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2160선…상승 폭 확대

by박정수 기자
2020.06.05 10:50:17

기관 순매수 전환에 2160선 회복
운수창고, 증권, 금융업 등 업종 강세
SK그룹 말레이시아 LCC 투자…SK 5%↑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2160선을 회복했다. 팔자였던 기관이 사자로 돌아서면서 개인들과 함께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3포인트(0.56%) 오른 2163.21을 기록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나 개인이 1023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순매도였던 기관이 42억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관 중에서는 연기금이 510억원의 순매수를 금융투자가 423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19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증권, 금융업 등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은행, 비금속광물, 화학, 전기·전자, 운수장비, 제조업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서비스업은 1% 이상 밀리고 있고 통신업, 의료정밀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SK그룹이 말레이시아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아시아에 대한 1000억원의 투자 여부를 두고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SK(034730)가 5%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LG화학(051910)은 3% 이상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1%대 상승하고 있다. 이어 현대모비스(012330)(0.69%), 삼성전자(005930)(0.55%), LG생활건강(051900)(0.21%) 등이 오름세다.

반면 NAVER(035420)는 2% 이상 빠지고 있고 카카오(035720), SK텔레콤(01767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등은 1%대 낙폭으로 약세다.

개별 종목으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기기 개발 소식에 드림텍(192650)이 17% 이상 오르며 이틀째 급등세를 보인다. 대한항공(003490)은 유상증자 권리락으로 인한 착시효과로 주가가 9%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