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 즐기는 왕서방`…中, 전세계 택배의 40% 차지

by김대웅 기자
2017.03.29 09:49:16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의 택배 운송량 규모가 전세계 점유율 40%를 넘어서며 1위를 차지했다. 연간 4조위안(약 650조원)을 넘어선 전자상거래의 빠른 확산과 더불어 고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9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전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국 택배 발전지수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택배 운송량 규모는 전세계 점유율 40%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전세계 택배 운송량 증가에 대한 기여도는 60%에 달했다. 지난해 중국 전자상거래 규모는 4조위안을 넘어 소매 총액의 12.5% 비중을 차지했다.

택배산업이 확대되면서 물류 거점도 빠르게 늘고 있다. 2010년 10만명당 4.8개였던 택배 물류센터의 수는 2016년 15개로 3배 이상 늘었다. 면적 기준으로도 2010년 1000㎡당 6.7개였던 물류센터는 2016년 19.1개로 증가했다.

택배 산업의 발전과 함께 택배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국가우정국은 밝혔다. 주요도시 간 72시간 준수율이 2년 연속 개선됐고 유효 고소건도 4년 연속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우정국 관계자는 “택배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농산품 유통채널 확대, 평등한 소비촉진 등에서 중요한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며 “택배 산업이 중국의 새로운 경제 발전에 필수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