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4명 늘 때 서울·경기 41명…수도권 '빨간불'(종합)

by이지현 기자
2020.04.03 10:36:21

수도권 집단감염 잇따라 확인
대구 경북 주춤세로 전환한 듯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구 경북에서 14명의 신규 환자가 발견될 때 서울 경기에서 41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대형 의료기관과 교회, 해외 유입 등을 통해 수도권 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전파하며 수도권 방역에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현재 신규 환자가 86명 늘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62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 일별 추세 현황
지역별로 보면 경기에서 가장 많이 늘었다. 23명 증가한 총 539명이다. 서울에서도 18명 추가된 50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경기 확진자만 1045명에 이른다. 최근 경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견되면서 확진자가 늘었고 서울 구로 만민중앙성결교회에서도 추가로 감염자가 확인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에서 지내던 유학생이 대거 입국하며 수도권 감염자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신규 확진자 증가세를 주도해온 대구 신규환자는 9명이었다. 이 외에도 경북 5명, 강원 2명, 인천 1명, 광주 1명, 충북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전남 1명, 경남 1명 등이 추가로 보고됐다.

검역과정에서는 22명의 확진자가 발견돼 누적 확진자는 264명으로 늘었다. 해외 유입 환자도 총 647명으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14주 현재 국내 유입 확진자는 대륙별로 보면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 89명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 등 유럽 79명 △중국 외 아시아 13명 △아프리카 1명 등이다.

격리해제도 193명 늘어 총 6021명으로 확대됐다. 하루 동안 5명이 숨지며 사망자는 174명으로 늘었다. 치명률은 1.73%다. 80세 이상 고령층 치명률은 18.86%다.

하루 동안 이뤄진 진단검사는 1만8908건으로 누적 검사건수는 41만4303건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