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th BIFF]강풀 "웹툰 '마녀' 韓中 영화 리메이크, 응원하겠다"

by강민정 기자
2015.10.05 17:42:10

‘마녀’가 NEW와 화책미디어의 합자법인 화책합신의 첫 프로젝트 작품으로 공식 발표됐다.
[부산=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마녀’ 영화 제작, 응원한다.”

강풀 작가가 5일 오후 5시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NEW와 화책미디어의 합자법인 화책합신 출범식에 참석했다. 강풀 작가는 “‘마녀’가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제작되는데 원작자는 따로 할 일은 없다”며 “영화는 언제까지나 감독의 영역이다”고 말했다. “좋은 콘텐츠가 나오길 기대하며 지켜보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NEW는 콘텐츠 유통기업으로 영화 배급과 드라마 제작은 물론 음악과 공연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화책미디어는 중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NEW와 손잡고 합자법인 화책합신을 내놨다. 이날 행사에선 출범을 알리는 첫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와 ‘더 폰’의 중국판 리메이크 그리고 영화 ‘마녀’ 합작이다.



‘마녀’는 강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기획단계부터 양국 현지에 최적화된 두 편의 영화를 만들자는 목표로 하나의 판권을 구매한 첫 사례다.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현지 시장에서 기록적인 스코어를 얻은 첸정다오 감독이 중국판 총감독을 맡았다. ‘인간중독’의 김대우 감독이 한국판 연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 인사이드’는 올해 상반기 한국 멜로영화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중국판으로 제작돼 현지에서 캐스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 폰’은 배우 손현주가 주연해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이다. 추격 스릴러라는 장르에 매력적인 이야기가 더해져 시나리오 기획 단계부터 리메이크 제안이 많았다는 게 NEW의 설명이다.

화책합신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소재면에서 매우 신선한 기획이라는 점”이라며 “기존 한중합작의 형태가 리메이크 위주로 이뤄진 것과 달리 시나리오 단계부터 기획하고 만들어낸 프로젝트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