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해외채권형펀드 점유율 30% 돌파

by김기훈 기자
2014.07.30 11:06:21

올들어서만 4383억원 증가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펀드 시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상품인 해외채권펀드의 시장 점유율이 30%(30.62%)를 돌파했다고 30일 밝혔다.

저금리·저성장 기조와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시중금리+알파(α)’를 추구하는 상품에 관심이 쏠리면서 펀드평가사 KG제로인 29일 기준 해외채권펀드의 설정액은 연초 이후 1조3286억원이 증가하면서 8조원(7조9933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그 중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해외채권펀드는 올 들어 4383억원이 증가하면서 전체 증가액의 33%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전 세계 투기등급 회사채에 투자하는 글로벌하이일드채권펀드 수탁고가 약 3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전 세계 우량 국공채에 투자하는 글로벌 채권펀드가 약 3조100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 밖에도 신흥국, 아시아 우량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신흥국채권펀드와 아시아(ex J)채권펀드가 각각 1조원, 2000억원의 수탁고를 기록 중이다.

해외채권펀드는 꾸준히 안정적인 성과를 시현하고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최근 1년 누적 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6% 이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채권(ex Japan)펀드 평균 수익률이 10.48%로 가장 우수했으며, 글로벌하이일드펀드도 8.69%의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두 유형이 각각 5.77%, 4.64%를 보이는 등 장단기적으로 우수하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테일마케팅부문 이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량 채권을 발굴해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해외채권펀드는 이미 대표적인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인식돼 낮은 시중금리로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