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 몰린 '서울 영테크'…내달부턴 '그룹 클리닉'도

by김은비 기자
2022.08.25 11:15:00

대면상담 목표인원 95% 접수…30일 신청 조기마감
비대면상담은 11월 말까지 계속
급여·투자·보험 주제별로 클리닉 격주 운영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청년들이 올바른 재테크 지식을 토대로 체계적으로 자산을 형성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무료 재무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서울 영테크’가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회초년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월28일 1:1 대면상담 개시 후 상담신청이 쇄도하면서 8월 초에 이미 목표인원(총 2472명)의 95% 이상 신청이 완료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당초 11월 말까지로 예정했던 1:1 대면상담 접수를 8월30일 조기 마감한다.

1:1 비대면 상담은 11월 말까지 계속된다. 청년몽땅정보통에서 신청·접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면, 비대면 상담을 전부 포함해서 현재까지 약 7900여명이 신청을 했다”며 “그 중 75%가 25~34세로 직장을 구하고 2~3년차인 사회초년생”이라고 설명했다.



1:1 재무상담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인기는 실제로 상담을 받은 청년들의 만족도와 후기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온·오프라인 상담을 받은 2692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는 4.79점(5점 만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서울시는 1:1 상담에 이어, 다음 달부터 ‘서울 영테크 그룹 클리닉’을 새롭게 시작한다. 비슷한 재무 고민을 하는 청년들을 8명 내외의 소그룹으로 묶어 전문 상담사와 심층적으로 상담하는 프로그램이다. 맞춤형 심화 교육과 상담에 대한 청년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해 신설했다.

주제는 청년들의 관심이 큰 △급여 △투자 △보험 세 가지다. 주제당 16명씩 모집하며, 상담사 2명이 배치돼 8명 이내 소그룹 상담으로 진행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영테크는 청년 개개인의 재무 상황과 눈높이에 맞는 재무 상담과 금융 교육으로 청년들에게 호응이 크다”며 “온·오프라인 상담과 주제별 그룹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올해 총 1만 명의 청년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