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트럼프 이어 푸틴과도 아르헨티나서 양자 회동한다

by김인경 기자
2018.11.06 09:36:50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AFPBB 제공]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이달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양자회동을 할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 내각사무처 제1부처장 세르게이 프리호디코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정상 회동이 계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는 이미 무역전쟁 중인 미·중 양 정상이 별도의 회동을 하기로 해 주목받은 바 있다.

프리호디코 부처장은 “올해에만 세 차례의 중-러 정상 회동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미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이 중국 공식 방문하며 시 주석을 만났고 이어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브릭스(BRICs) 정상회의와 9월 러 극동 동방경제포럼에서도 양자 회동을 갖는 등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점점 끈끈해지고 있다.

지난 9월 두 정상은 일방주의와 무역보호주의에 반대하고 신형 국제관계 건설과 인류공동체 건설을 함께 추진하자는 뜻을 모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달 중국과 러시아가 국경에서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까지 함께 하며 전략적 밀원관계가 본격화됐다는 평가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