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수정 기자
2016.11.25 10:16:43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이창희 경남 진주 시장의 시의원들에게 막말을 내뱉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노동당·진주녹색당 등 지역 야당은 지난 24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창희 진주 시장이 막말 파문과 관련한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1일 진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의원들과 악수를 하던 중 류재수 시의원에게 ‘자식이 까불고 있어’라고 말했으며, 항의하는 강민아 의원에게도 ‘너나 잘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이들은 “시민을 대표해 시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시의원에게 막말을 퍼부은 것은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모욕한 것이며 시민들에게 모멸감을 준 행위”라면서 “정치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2일 진주시에 이 시장의 막말에 대해 시의회 의장 명의로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한편, 류재수 시의원은 지난 19일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시국대회’에서 “진주시 행정이 전국에서 제일 개판”이라며 “개판행정을 반드시 밝혀내고 진주시장이 물러날 수 있도록 투쟁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에 진주시청 실·국장들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류 의원 발언은 진주시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고 자괴감에 빠져들게 한다”며 “해당 발언을 취소하고 진주시 공무원들에게 공개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