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틸다', 10월 4년 만에 재공연…캐스팅 공개

by장병호 기자
2022.07.15 11:57:36

영국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 대표작
''마틸다 역'' 임하윤·진연우·최은영·하신비
최재림·최정원 등 합류…10월 5일 개막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영국 명문 극단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대표작인 뮤지컬 ‘마틸다’가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마틸다’의 10월 5일 개막 소식과 함께 캐스팅을 15일 공개했다.

뮤지컬 ‘마틸다’ 주·조연 캐스팅 프로필. (사진=신시컴퍼니)
‘마틸다’는 20세기 가장 위대한 아동문학가로 손꼽히는 로알드 달의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2011년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초연해 영국 최고 권위의 올리비에상 베스트 뮤지컬상 등 7개 부문을 수상했다.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극본상 등 4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에선 신시컴퍼니의 라이선스 프로덕션으로 2018년 초연했다. ‘가족 뮤지컬 저변 확대의 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베스트 외국 뮤지컬상,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 앙상블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재공연을 위한 아역 배우 오디션은 지난해 9월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평균 연령 11세의 아역배우 약 900여 명이 오디션에 지원했다. 3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각 캐릭터에 맞는 20명의 아역배우를 선발했다.



주인공인 마틸다 역에는 임하윤(9), 진연우(11), 최은영(10), 하신비(9)가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주현준, 이충현, 김주혁, 박소후(이상 브루스 역), 정아인, 강단아(이상 라벤더 역), 은시우, 나다움(이상 토미 역), 박신유, 정혜람(이상 앨리스 역), 성주환, 임동빈(이상 나이젤 역), 박민솔, 정은서(이상 아만다 역), 이서준, 김승주(이상 에릭 역) 등이 출연한다.

성인 배우로는 초연을 통해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재림(미스 트런치불 역)을 비롯해 최정원, 강웅곤(이상 미세스 웜우드 역), 박혜미(미스 허니 역), 김기정(미세스 펠프스 역)이 다시 출연한다. 또한 오디션을 통해 새로 선발한 배우 장지후(미스 트런치불 역), 서만석, 차정현(이상 미스터 웜우드 역)이 새로 합류한다. 초연 앙상블 멤버인 강인영, 강동주, 유철호, 연보라, 이승일, 김시영, 박찬양, 김아름, 김아람, 안준혁, 박소현도 함께 한다.

닉 애쉬튼 협력 연출은 “‘마틸다’는 어떤 인물이 특정 주인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함께 작업해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원칙”이라며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이 합쳐졌을 때 힘을 발휘해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캐스팅 취지를 설명했다.

‘마틸다’는 10주간의 연습실 연습과 4주간의 무대 셋업, 5주간의 무대 리허설을 거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오는 10월 5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구로구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