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온라인 '스틸샵' 1주년…"연 25만톤 판매체제 구축"

by경계영 기자
2022.05.24 10:07:23

전자상거래 플랫폼 1년 만에 1.5만톤 판매
연내 모바일 앱 출시·판매 품목 확장 계획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동국제강은 ‘스틸샵’(steelshop)을 개설한 지 1년 만에 회원사로 1000여개사를 확보하고 판매 물량이 1만5000톤(t)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틸샵은 동국제강(001230)이 철강 판매 방식을 바꾸고자 지난해 5월 만든 고객 맞춤형 철강 전자상거래 플랫폼이다.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적용해 고객이 실시간으로 생산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년 동안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후판 초단납기 배송, 철근 소량 운반, 형강 재고 공유 플랫폼 등으로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후판·형강 부문 판매 서비스 관련 시장 경쟁력과 기술력을 인정 받아 특허 출원·등록도 마쳤다.

스틸샵 회원사 1000여개사 가운데 68%가 종전에 동국제강과 거래하지 않았던 신규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 회원사 과반은 스틸샵으로 재구매했다.



동국제강은 스틸샵 1주년을 맞아 실시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개선 요청이 있던 ‘판매 품목 확장’(30%)과 ‘이용 편의 향상’(10%)을 반영할 계획이다. 연내 스틸샵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고 품목을 확장하고자 철근 판매 규격도 다양화한다. 형강의 경우 재고 공유 플랫폼 참여 업체를 늘리고 H형강 판매도 시작해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국제강은 2024년 스틸샵 연 13만t 판매 체제를 구축하고 축적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도화해 2026년 스틸샵 판매량을 25만t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다.

스틸샵 개설을 담당한 이동철 동국제강 마케팅실장(상무)은 “수요가의 눈높이가 계속 높아지고 시장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하는 상황 속에서 이제 철강 온라인 거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고객 요구를 적극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스틸샵의 성공 비결이자 비전으로 앞으로도 시스템과 차별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