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1.07.13 10:14:14
2030년까지 '수소 성장 로드맵' 발표
4조4000억원 투자해 3조원 매출과 10% 영업이익 목표
국내 수소 수요 30% 공급하고 탄소중립성장 달성
청정수소 생산하고 수소활용 사업 확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2030년까지 총 4조 40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3조원의 매출과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 탄소중립성장을 달성하고 친환경 수소 생산·유통·활용을 주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수소 성장 로드맵 ‘에브리 스텝 포 H2’(Every Step for H2)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수소 로드맵은 2030년 탄소중립성장에 이어 2040년에는 탄소중립을 이뤄내고 환경영향물질 저감과 함께 친환경사업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수소 사업의 목표와 추진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보다 앞서 지난 2월 롯데 화학BU는 기후 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자원선순환, 친환경 사업 추진을 내용으로 하는 ESG 경영전략 및 친환경목표인 ‘그린 프라미스 2030’(Green Promise 2030)을 선언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을 기반으로 수소 사업 로드맵을 실현할 계획이다. 먼저 롯데케미칼은 롯데그룹의 물류 및 유통 인프라와 사업장 내 연료전지와 터빈을 활용할 수 있는 대규모 소비처와 수소 충전소, 발전소에 대량으로 공급이 가능한 대규모 보유망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소탱크, 탄소포집 기술과 그린암모니아 열분해 등 친환경 기술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청정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 기술 발전에 주력한다. 먼저 청정수소 생산을 선도하며 2030년까지 60만톤의 청정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 중인 부생 수소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탄소 포집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16만톤을 생산한다. 2030년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해 블루수소(16만 톤)와 그린수소(44만 톤)를 혼합한 60만톤 규모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수소 활용 사업도 확대한다. 2024년에는 울산 지역 연료전지 발전소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액체 수소충전소 50개를 구축하고, 점진적으로 2030년에는 복합충전소를 200개까지 확대해 국내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사업장 내 연료전지 발전소와 수소터빈 발전기를 도입해 탄소 저감한 전력으로 환경친화적인 공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사업 기술 발전을 위해 수소 저장용 고압 탱크 개발을 통해 2025년 10만개의 수소탱크를 양산하고, 30년에는 50만개로 확대 생산, 수소 승용차·상용차에 적용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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