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걸린 對일본 수출, 우리 임산물도 피해 입을까?

by박진환 기자
2019.07.22 10:20:29

산림청, 22일 임산물 수출 점검 및 하반기 대책 회의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임산물 수출 점검 및 하반기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임업진흥원,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유관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산물 수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품목별 수출 상황을 살펴보고, 수출 활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에 따른 임산물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는 일본에 모두 5200만달러 상당의 임산물을 수출했다.



이는 전체 임산물 수출의 10%를 점유하는 비중으로 수출 상위 5위 국가이다.

이 중 제재목과 섬유판, 밤은 대(對)일본 수출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이번 회의에서 올해 목재 및 단기임산물 지원 계획 추진현황도 공유했다.

6월말 현재 임가소득에 연계성이 높은 목재류와 단기임산물 수출은 비교적 견고하지만 석재류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산림청은 수출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유관기관 등과 합심해 수출활력을 잃지 않도록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지난해 임산물 수출은 5억 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0%가 증가했으며, 특히 지역경제에 영향이 큰 주요 소득임산물의 성장세가 뚜렷했다”면서 “올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 악화로 국가 전체 수출이 감소하고 있지만 임산물 수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