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이라크서 1.3억弗 배관공사 수주

by윤종성 기자
2012.10.05 15:43:43

이라크, 배관사업 규모 14조원 추정.."추가 수주 기대"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이라크 OPC(OIL PIPELINES COMPANY)에서 발주한 이라크 키르쿠크-베이지 파이프라인 EPC프로젝트(KIRKUK~BAIJI PIPELINE EPC PROJECT)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OPC는 이라크 오일청(Ministry of oil) 산하의 석유와 가스의 배관운영을 담당하는 국영기업으로, 두 회사는 이달 안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공사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지역에서 베이지 지역을 잇는 작업으로, 계약금액은 1억3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가스공사가 국제입찰을 통해 수주한 최초의 EPC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가스공사는 “자원개발과 연계해 해외 중·하류사업에 진출한 사례로, 기술능력 제고와 수익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막대한 에너지원을 대비해 부족한 공급인프라 증설과 노후화된 배관의 교체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류의 배관쪽 프로젝트만 약 14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게 되면 이라크내 대규모 프로젝트의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며 “연말, 연초를 즈음해 입찰공고를 내는 프로젝트도 상당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