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마취시키고 유사성행위…산부인과 의사 구속

by권혜미 기자
2021.09.16 11:00:11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수술이 끝난 후 마취상태에 있는 여성 환자에게 유사성행위를 한 50대 의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16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지난 1일 산부인과 의사 A(50)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 자궁근종 수술이 끝나고 회복 중이던 환자 B씨에게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추가 투여했다. 이후 B씨가 마취 상태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는다.



수술실엔 폐쇄회로TV(CCTV)도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간호사도 없었지만 B씨가 마취에서 일찍 깨어나면서 범행이 발각됐다.

A씨는 B씨의 증언에도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B씨의 체내에서 A씨의 DNA가 검출돼 구속됐다.

검찰은 A씨의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