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부호 1위는 '제프 베조스..이건희 삼성 회장은?

by정시내 기자
2017.11.19 15:45:47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주가 상승 덕에 전 세계 부호 37위에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BBI에 따르면 이 회장은 222억달러(24조4000억원) 규모의 순자산으로 전 세계 부호 중 37위를 차지했다. 한국 기업가 가운데 세계 100대 부호에 포함된 이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올해 들어 이 회장의 순재산은 80억 달러(8조7960억 원) 급증해 증가율이 56.8%에 달했다. 장기 와병 상태인 이 회장의 재산이 급증한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작년 말 180만 원 선에서 17일 279만 원 선으로 55%가량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장의 재산은 삼성전자 보통주가 155억 달러로 가장 많으며 삼성생명보험 51억 달러, 현금·기타자산 8억5000만 달러, 삼성물산 6억9590만 달러 등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순자산8조8000억원으로 193위를 기록했으며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은 순자산 8조5000억원으로 198위를 차지했다. 이어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220위·7조9000억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240위·7조2000억원), 김정주 넥슨 창업자(251위·7조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조7000억원의 순자산으로 357위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순자산 5조원5964억원으로 367위였다.

한편, BBI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로 순자산이 959억달러(105조원)이며, 2위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고문이 882억달러(96조9800억원), 3위는 워렌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779억달러(85조65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