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애플에 이어 시총 2조달러 돌파…"애저 성장기대감 `쑥`"

by김재은 기자
2021.06.25 10:41:03

KB증권, 목표가 300달러로 20% 상향 조정
애저 외형성장+마진개선 동시 견인중
4Q 영업익 172억달러로 컨센서스 부합 예상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FT US)가 애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5일 MS 주가는 전일대비 0.53%(1.42달러) 오른 266.69달러로 마감했다. MS의 시가총액은 2조85억9600만달러(2267조5035억원)로 애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시총 2조달러를 넘어선 기업이 됐다. MS의 클라우드인 애저(Azure)의 성장에 대한 시장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300달러로 20%(50달러) 상향조정했다.

황고운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지배주주 순이익을 각각 16.6%, 19.5% 상향조정하며 목표가를 높였다”며 “예상을 웃도는 애저(Azure:MS 클라우드)의 성장이 외형성장과 마진개선을 동시에 견인하고 있고, 게이밍 또한 호실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라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S의 4분기(3~6월)매출과 영업이익은 440억달러, 17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6%, .28.2%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컨센서스 영업이익 172억달러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인델리전트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은 163억달러로 전년대비 22% 성장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따른 서버 매출액이 성장하고, 클라우드 사용량 증가가 애저의 성장(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0% 증가)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3분기 애저의 매출액은 78억달러로 추정되는데 이는 오피스 매출액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3분기부터 애저가 MS 최대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애저 성장속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면서 MS는 두번째로 시가총액 2조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며 “최근 컨퍼런스에서 MS는 윈도우 11의 대변화를 시사했는데, 디자인 뿐만 아니라 구독형태로서의 사업모델 변화도 기대되고 있다”고 짚었다.

또 뉘앙스와 펌웨이 보안기업을 인수하면서 클라우드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추구하고 있어 클라우드 성장 또한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