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하지나 기자
2022.07.17 17:18:19
조합장 사임 문자 발송.."현 집행부 해임 시 피해 커”
서울시 중재 이후 상가쪼개기 등 부정적 여론 확대
내달 7000억 사업비 만기도래 등 심리적 부담감도
정상화위 "꼼수 사퇴…해임총회 최대한 앞당길 것"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조합장이 결국 사임했다. 현재 상가 분쟁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일부 조합원이 조합 집행부 해임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의 사업 절차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김현철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오늘부로 조합장직을 사임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를 조합원들에게 단체 발송했다.
그는 “오로지 6000 조합원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지만 이제 저의 역량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며 “현 조합집행부가 모두 해임된다면 조합 공백 사태를 피할 수 없어 조합에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이제 제가 결심을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공단에게 부탁한다”며 “제 사임과 자문위원 해촉을 계기로 사업정상화에 박차를 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 6000 둔촌조합원의 어려운 사정을 고려해 분담금과 입주시기에 대해 전향적인 고려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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