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990선 강세…기관 '사자'에 상승폭 키워

by김소연 기자
2021.02.01 09:27:33

장 초반 개인 VS 기관 힘겨루기…개인 '팔자'세
대부분 업종 상승 흐름…의약품 3%대 ↑
시총 상위주 상승…셀트리온 6%대 강세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990선까지 상승해 전 거래일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2960선 아래까지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나홀로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다. 장초반 개인과 기관의 힘겨루기에 지수가 혼조세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9.55포인트(0.66%) 오른 2995.7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976.81로 전 거래일(2976.21)보다 상승 출발했다.

코스피는 장초반 한때 2950선까지 떨어지면서 낙폭을 키우는듯 했으나 상승 흐름으로 전환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전거래일 한국 주식시장이 급락했으나 추세적 하락을 걱정할 때는 아니다”며 “정책에 따른 경기와 기업 이익의 모멘텀이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45억원, 16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만 나홀로 293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7억원 순매도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인 가운데 의약품이 3%대 상승 중이고 은행, 의료정밀이 2%대 상승 흐름을 기록 중이다. 이어 건설업, 운송장비, 종이·목재, 금융업 등도 1%대 상승 폭을 보이고 있다. 그외 철강·금속, 화학, 증권, 제조업, 음식료품 등도 상승세다.

반면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유통업, 운수창고 등이 내림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다. 셀트리온(068270)이 6%대 상승폭을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6.79% 오른 3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어 현대모비스(0123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2%대 상승세다. 그 외 NAVER(035420)(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기아차(00027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37% 내린 8만1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035720) 도 1%대 이상 밀리고 있다.

한편 지난 주말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만선이 무너졌다.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간 전쟁이 격화하면서 게임스톱(게임스탑) 주가는 일주일사이 무려 400% 폭등했다.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들의 과열 양상으로 리스크를 자극한 것이다.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전장보다 620.74포인트(2.03%) 떨어진 2만9982.6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가 3만선을 내준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73.14포인트(1.93%) 내린 3714.24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66.46포인트(2.00%) 내린 1만3070.69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