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美양적완화 축소 궁극적으로 수출에 긍정적"

by피용익 기자
2013.07.11 11:41:07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판단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우리 수출에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으로 우리 무역 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중국도 단기적으로 경기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중국 경제가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노력하기에 따라서 우리가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중국 중산층 확대에 따른 내수 시장 진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기회를 살려서 ‘메이드 인 차이나’를 넘어 ‘메이드 포 차이나’와 ‘메이드 위드 차이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에 대해선 “앞으로 환변동보험 확대 등을 통해서 수출 중소기업의 환리스크를 줄여주면서 일본산 부품의 수입단가 하락과 일본의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시장 개척 등 엔저에 따른 기회도 적극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상반기에 추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부동산 대책에 대해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지만 고용과 가계소득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아직 많은 국민들이 살림살이가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무엇보다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