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우 블레하츠·김봄소리, 실내악으로 랑데부

by이정현 기자
2018.12.13 10:13:56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왼쪽부터)와 라파우 블레하츠.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가 만난다.

두 사람은 내년 2월21일부터 23일까지 울주문화예술회관과 대구수성아트피아, 예술의전당 등에서 관객을 만난다. 모차르트, 포레, 드뷔시,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블레하츠가 처음으로 참여하는 실내악 프로젝트다. 쇼팽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도약한 그는 이번 공연을 위해 김봄소리를 선택해 협연한다. 공연은 전세계 투어를 목표로 진행하며 지난 7월 베를린에서 듀오 녹음을 했다. 내달 DG 레이블로 발매할 예정이다. 블레하츠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진행한 듀오 콘서트는 전석 매진됐다.

블레하츠는 루빈스타인, 하라세비치, 짐머만을 잇는 폴란드 대표 피아니스트다. 한국인 연주자 임동민, 임동혁 형제가 공동 3위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당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다. 짐머만에 이어 음반사 도이치 그라모폰과 두 번째로 계약한 폴란드 피아니스트다.

김봄소리는 2016년 폴란드에서 열린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 출전해 블레하츠와 연을 쌓았다. 김봄소리의 연주를 듣고 블레하츠가 직접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