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N] 한·필리핀 FTA 타결…"車 등 주요품목 수출 여건 개선"

by강상원 기자
2021.10.26 10:51:30

우리나라와 필리핀 간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협상을 개시한지 2년 4개월만에 최종 타결됐습니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사업부 장관은 오늘(26일)이날 양국 간 FTA 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FTA 타결로 우리나라는 싱가포르,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아세안 국가와는 5번째 양자 FTA를 구축했습니다.



이번 FTA를 통해 최종적으로 한국은 전체 품목 중 94.8%, 필리핀은 96.5%의 관세를 철폐합니다. 기존 한·아세안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 보다 이번 FTA 협상을 통해 전체 품목의 7.3%포인트, 수입액의 4.9%포인트를 추가 개방했습니다.

특히 기존 한·아세안 FTA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RCEP)에서 미개방됐던 자동차(관세율 5%)와 자동차부품(3~30%)의 단기 관세 철폐로 우리 기업 주요 품목의 수출 여건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반면 농수임산물의 경우 대부분 기존의 한·아세안 FTA 범위 내에서 허용해 현재 개방 수준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