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워너비→MC민지… 부캐들이 몰려온다

by윤기백 기자
2021.06.18 18:24:07

MSG워너비, 26일 정식 데뷔
싹쓰리 이어 가요계 돌풍 예고
정준하, 래퍼 'MC민지'로 변신
부담적고 매력어필하기에 '딱'

MSG워너비(사진=MBC ‘놀면 뭐하니?’)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부캐들이 몰려온다.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부터 MC민지, 윤송아 등 각자의 개성을 살린 부캐(부캐릭터)들이 가요계를 공습한다.

먼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기획한 프로젝트 그룹 MSG워너비는 오는 26일 첫 곡을 발매하고 활동에 나선다.

MSG워너비 M.O.M(별루-지·강창모·원슈타인·박재정)은 박근태 작곡, 강은경 작사의 ‘바라만 본다’, 정상동기(김정수·정기석·이동휘·이상이)는 나얼 작곡, 영준 작사의 ‘나를 아는 사람’으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첫 무대는 내달 3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이 될 예정이다.

앞서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지난해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유재석·이효리·비)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방송계는 물론 가요계를 뒤흔든 바 있다. MSG워너비도 결성 과정부터 데뷔까지 수많은 관심을 받은 만큼, 싹쓰리에 이어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C민지
개그맨 정준하도 부캐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준하는 ‘MC민지’라는 예명으로 오는 21일 첫 싱글 ‘아새우!’(I SAY WOO!)를 발매하고 정식 데뷔한다. 정준하는 2016년 Mnet ‘쇼미더머니5’에 참가해 래퍼로서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MC민지로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아새우!’를 통해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배우 윤송아도 부캐 열풍에 도전장을 던졌다. 윤송아는 부캐 ‘금송아’라는 이름으로 지난 15일 데뷔곡 ‘콩닥콩닥’을 발표하고 트롯 가수로 데뷔했다.

SBS ‘미스마:복수의 여신’, OCN ‘보이스3’를 비롯해 KBS2 ‘비밀의 남자’ 등 다수의 작품에서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만큼, 그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송아는 “처져있는 시기에 많은 분들께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싶은 마음에 가수 활동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수많은 스타들이 부캐 열풍을 타고 제2의 활동에 나서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다양한 매력을 부담없이 어필하기엔 부캐가 딱”이라며 “부캐 열풍은 연예계에 다양성을 선사한다는 긍정적인 영향도 있지만, 대부분의 스타들이 탄탄한 인지도를 발판 삼아 부캐 활동에 나선다는 점에서 신인의 설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공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