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43%…3주 연속 하락세[한국갤럽]
by송주오 기자
2022.07.01 11:06:30
尹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3주 동안 10%p 하락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9%p 오른 42%
중도·무당층, 긍정보다 부정 평가 높아진 영향
역대 대통령 첫 분기평가 중 박근혜만 제쳐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는 늘면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1일 공개된 한국갤럽의 6월 5주차 조사 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로 집계됐다. 한 주 전보다 긍정 평가는 4%포인트 줄었다. 반면, 부정 평가는 4%포인트 늘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취임 후 완만하게 상승하면서 6월 2주차 조사에서 53%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돼 3주 동안 10%포인트가 떨어졌다.
갤럽 측은 중도층과 무당층에서의 변화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6월 초 중도층의 경우 긍정 50%대, 부정 30대 중반이었으나 이번 주는 긍정 37%, 부정 46%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경우 긍·부정률 모두 30% 중반이었으나 지난주부터 긍정률 20%대 중반, 부정률 40%대 중반으로 바뀌었다.
윤 대통령의 취임 첫 분기(5~6월 평균) 직무 수행 긍정률은 50%로 나타났다. 역대 대통령 취임 첫 분기 직무 평가 긍정률을 살펴보면 노무현 전 대통령 60%(2003년 4월), 이명박 전 대통령 52%(2008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42%(2013년 3월 평균), 문재인 전 대통령 81%(2017년 6월 평균)였다. 이는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법 제정(2000년 6월) 이후 기준이다.
갤럽 측은 “인수위원회 구성에서 대통령 취임 초기까지 직무 평가 시 ‘인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의 경우 개표 직후 취임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