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th WSF] 빅데이터, 세상과 사람을 읽는 하나의 방법

by이승현 기자
2014.06.02 10:48:01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강연·서울시 '올빼미버스' 사례발표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진정한 소통은 세상과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 때 가능하다. 지금과 같은 정보화 시대에는 일상의 방대한 데이터들(빅데이터)을 분석해 흐름을 꿰뚫고 세상을 읽어낼 수 있다.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뉴시스 제공
한국의 대표적인 빅데이터 전문가인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은 이데일리가 개외하는 제 5회 세계경제포럼(WSF)에서 ‘Mining Minds - 빅 데이터, 욕망을 읽다’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이 자리는 소통을 위해 빅데이터가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빅데이터는 최근 정부나 기업으로부터 새로운 금맥으로 각광받고 있다. 수많은 정형·비정형의 데이터들을 분석해 사람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송 부사장은 특히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데이터들에 주목한다. SNS에는 생각과 의견이 날것 그대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아 사람의 원초적 욕망 등을 용이하게 들춰낼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일을 ‘마음 캐내기’(Mining Minds)라고 부른다.



빅데이터는 이처럼 효율적인 마케팅 용도이자 경제 및 사회변화의 흐름 파악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변화 흐름을 파악하면 미래를 예측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민주적 의사결정도 이끌어낼 수 있다.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불필요한 논쟁을 없애고도 구성원들의 자연스러운 동의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송 부사장이 가장 합리적인 의사결정 방식으로 빅데이터 활용을 예찬하는 이유다.

송 부사장 강연에 이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실제 사례 발표가 뒤따른다. 공공부문의 빅데이터 사업 중 가장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 서울시의 ‘올빼미 버스’(심야버스)이다.

서울시는 시 전역을 1252개로 나눈 뒤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KT(030200) 통화량 30억건을 구역별로 분석해 통화 집중지역을 따라 9개의 황금노선을 만들어나갔다. 실무작업을 맡은 임성우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올빼미 버스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숨겨진 이야기들을 모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