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1.19 10:02:08
유니클로 '히트텍' 무료 행사 '시끌'
국내 브랜드 '탑텐' 행복제에 "묻고 더블로 가!"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일본 대표 브랜드 유니클로의 발열 내복 ‘히트텍’ 무료 제공 행사와 관련해 “우리 모두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19일 오전 페이스북에 “또 한 장의 사진 제보가 큰 충격을 주고 있다”라며 사진을 올렸다.
서 교수에 따르면 사진에는 지난 주말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선착순으로 나눠주는 ‘히트텍’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15일부터 일주일간 무료로 증정하는 발열 내복은 10만 장, 특히 사이즈나 색을 고를 수 없는데도 고객은 부쩍 늘었다고 한다”라며 “물론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 교수는 “하지만 우리 한 번만 더 생각해봤으면 좋겠다”라며 “불매운동 초반 유니클로 일본 임원이 ‘한국 불매운동은 오래 가지 못한다’라는 한국인 비하 발언까지 했다”면서 “예전에는 전범기인 욱일기를 티셔츠에 새겨서 판매도 했으며 특히 최근에 일본군 위안부를 조롱하는 광고를 제작해 큰 물의를 일으킨 회사가 바로 ‘유니클로’”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이런 회사에서 공짜라고 나눠주는 내복을 꼭 받으러 가야만 하겠는가? 이런 상황을 두고 일본 우익과 언론에선 또 얼마나 비웃고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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