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예영·심동영·예수아, 제4회 주하이 모차르트 콩쿠르 입상

by장병호 기자
2022.09.23 10:46:31

국제 음악 청소년 콩쿠르, 만 17~24세 부문 입상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19), 심동영(21), 피아니스트 예수아(22) 등이 제4회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입상했다.

(왼쪽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진예영, 심동영, 피아니스트 예수아. (사진=금호문화재단)
23일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22일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진예영, 심동영은 바이올린 부문 그룹C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예수아는 피아노 부문 그룹C에서 3위를 수상했다. 진예영은 2위 상금 1만 5000 달러(한화 약 2100만원), 예수아와 심동영은 각각 3위 상금 7500 달러(한화 약 1050만원)를 받는다.

주하이 국제 모차르트 청소년 콩쿠르는 2015년 창설한 대회다. 기교에만 집중하지 않고 음악에 대한 이해와 해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회로 피아노와 바이올린 부문을 개최하며 종합적인 국제 음악 청소년 콩쿠르로 자리매김했다.

이 콩쿠르는 참가 연령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눠 경연을 진행한다. 그룹A는 만 12세 이하, 그룹B는 만 13~16세, 그룹C는 만 17~24세의 참가자를 포함한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이은수(바이올린A, 20115년 3위), 양이원(피아노A, 2015년 4위), 오성은(바이올린B, 2015년 4위), 황건우(피아노C, 2015년 1위), 신한나(피아노C, 2017년 2위), 우진안(바이올린A, 2019년 1위), 정지원(피아노C, 2017년 2위)이 있다.



올해 콩쿠르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전 일정 온라인 심사로 진행했다. 앞서 피아니스트 박해림이 올해 콩쿠르 피아노 부문 그룹B 1위, 바이올리스트 문보하가 바이올린 부문 그룹B 공동 2위를 수상했다.

진예영은 2012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음악춘추 콩쿠르 1위, 소년한국일보 콩쿠르 1위, 에듀클래식 음악 콩쿠르 1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2020년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준우승 그리고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서머 뮤직 페스티벌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10세에 최연소로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이다 카바피안을 사사했고, 2021년부터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리 린과 이츠하크 멀먼을 사사하며 학사과정을 수학하고 있다.

심동영은 201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20년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 1위와 바흐 특별상, 2020년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4위를 수상했다. 캘러머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볼티모어 챔버 오케스트라, 수원시향, 부산시향 등과 협연했다. 현재 미국 커티스 음악원에서 카바피안, 도널드 와일러스타인 사사로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예수아는 2009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2020년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준우승, 2016년 제1회 루빈스타인 국제 청소년 피아노 콩쿠르 우승, 2015년 영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 등을 기록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교육원을 수료하고 예원학교를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서울예고 입학 후 독일로 떠나 현재 아리에 바르디 사사로 하노버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