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 회장 불신임안 부결…세번째 탄핵 위기서도 기사회생

by이정훈 기자
2020.09.27 15:53:58

참석 203명 대의원 중 114명 찬성, 반대는 85명
3분의2 이상 찬성 기준 충족 못해 부결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이 세 번째 탄핵 위기에서도 기사회생했다. 다만 불신임안에 대한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많아 향후 협회 운영에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협 대의원회는 27일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고 참석 203명 중 찬성 114명, 반대 85명, 기권 4명으로 최 회장 탄핵안을 부결시켰다. 불신임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참석 대의원 3분의 2 찬성(136명)을 충족하진 못했다.

투표에 앞서 최 회장은 “불신임안이 발의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도 날치기 협상·범투위 해산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향후 확대될 범투위 위원장에 나서지 않고 의대생 의사 국가시험 문제를 비롯해 국회 의료관련 법안들에 역할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