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해운, 대서양 해상서 화재 선박 선원 구조

by성문재 기자
2016.06.24 09:59:58

11시간에 걸쳐 인명구조 작업.."조난자 전원 구조"

구조자 본선 승선 후 저체온증 예방을 위해 체온 유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SK해운 제공.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SK해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대서양 해상에서 미국 뉴 헤이븐(New Haven)으로 항해 중 화재 사고로 구조를 기다리던 대만회사 소속 선박의 조난 선원 19명(중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16명) 전원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SK해운 소속 벌크선박 ‘케이코랄호’는 대서양 해상에서 항해하던 중 당직항해사가 수평선 상에서 사고로 추정되는 연기 및 구조신호를 발견, 선장에게 보고한 후 즉시 사고 부근으로 빠르게 이동해 11시간에 걸쳐 인명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SK해운 케이코랄호 승무원들은 구명벌(Life Raft) 및 인근 부유물에 표류하고 있던 선원들을 모두 안전하게 구조한 후 부상자를 치료하고 있다.



박혁수 케이코랄호 선장은 “평소 본선에서 사고 등에 대해 꾸준히 훈련해 왔던 것이 긴박한 상황에서 빠르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발휘된 것 같다”면서 “선원들 모두 혼연일체가 돼 구조에 힘써 조난자 전원을 구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조난자 19명은 모두 ‘케이코랄호’에 승선 중이며, 버뮤다 인근에서 미국 구조본부에서 파견한 선박을 만나 조난자 전원을 인계할 예정이다.

구조자 중 경미한 부상자들이 체육관 내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SK해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