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주 일평균 확진 2만5988명…격리 유지로 내달 8000명대 예상

by양희동 기자
2022.05.22 17:16:48

3월3주 정점 40만4594명比 93.6%↓…전주比 27.9%↓
질병청, 격리 유지로 6월말 하루 확진 8309명 예측
7월 이후엔 재유행 우려 등으로 다시 소폭 증가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이달 들어 주간 일(日)평균 코로나19 확진자가 1·2주에는 연이어 3만명대로 감소세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3주(5월 15~21일)에는 2만명대로 내려오며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다음달 19일까지 4주 연장하면서, 이달 말 하루 1만 4000여명, 다음달 말엔 8000여명 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7월 말 이후에는 가을철 재유행 우려 등과 함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3월 3주 오미크론 유행 정점 이후 5월 3주까지 주간 일 평균 확진자 추이. (자료=질병청·단위=명)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298명(누적 1795만 769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30일(1만 7532명) 이후 일요일 기준으로 112일만에 1만명대다. 오미크론 유행 감소세를 판단할 수 있는 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3월 3주(13~19일) 40만 4594명을 정점으로 9주 연속 줄어 5월 3주 2만 5988명을 기록했다. 전주(3만 6066명) 대비 27.9%, 정점 대비 93.6% 감소한 수준이다.

하지만 질병관리청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23일부터 해제하면 7월말 하루 확진자가 4만 9411명까지 늘어 재확산될 수 있다는 예측치를 내놨다. 이에 정부는 재조합 변이 확산 및 재유행 우려 등을 이유로 격리 의무를 6월 19일까지 4주 연장했다. 해제 여부는 이후 재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확진자 7일 격리 의무가 유지되면서 향후 유행 규모가 어느정도까지 줄어들지도 관심이다.

질병청 예측에 따르면 현재 격리 수준이 유지되면 이달 말 하루 1만 4646명, 6월 말 8309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후 추가적인 감소는 나타나지 않고 7월 말 하루 9014명까지 늘어나고, 9~10월 가을철로 접어들면 수만명 수준의 재유행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선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중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BA.2.12.1’은 19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번지고 있는 BA.4는 1건, BA.5는 2건 등이 발견됐다.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