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대동스틸, 강세…철광석 품귀현상 1년새 5배 상승

by박정수 기자
2021.07.08 10:07:26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동스틸(048470)이 철광석 품귀 현상이 적어도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강세를 보인다. 대동스틸은 철강재 제조, 판매 및 임가공업을 주사업으로 하며 POSCO의 열연제품 지정판매점으로 선정돼 국내 철강재 공급의 일익을 담당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 왔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 6분 현재 대동스틸은 전 거래일보다 3.89%(290원) 오른 7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내 유통되는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6월 톤당 2200루피(약 3만3400원)에서 올해 6월 1만루피(약 15만2100원)까지 뛰었다. 현지 코로나19 확산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철광석 생산이 급감하자 거래 가격이 1년 새 5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문제는 인도 철광석 가격 인상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인도 대부분의 철광석 산지에서 생산량이 급감한 반면 최근 백신 보급 확대로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품귀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적어도 인도 철광석 가격이 향후 2~3분기 동안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인도 철광석 가격이 연내 1만5000루피(약 22만8150원)를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마저 나온다.

인도 철광석 가격의 지속 인상은 국내 관련 업계에도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인도는 호주에 이은 세계 2위 철광석 생산국이다. 우리나라는 인도 철광석 최대 수입국 중 한 곳이다. 이미 국제 철광석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인도 국영 철광석 업체인 NMDC는 수급 문제로 지난 3월 만료된 포스코와의 수출 계약을 여전히 갱신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NMDC 측이 수출 재개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재계약 시 수출관세 인상 등의 추가 부담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