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7.09.04 09:21:0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통해 과시한 폭발위력 50kt의 핵폭탄이 실제 서울에 떨어질 경우 최소 200만 명의 목숨을 순식간에 앗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지난 3일 핵심험 6시간 전에 ‘ICBM 장착용 수소탄’ 사진 3장을 공개하면서 “우리의 수소탄은 전략적 목적에 따라 고공에서 폭발시켜 광대한 지역에 대한 초강력 EMP(핵전자기파) 공격까지 가할 수 있는 다기능화된 열핵전투부”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핵 위협이 시작된 이후 핵폭탄 피해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그동안 여러 차례 나왔다.
지난 2010년 미국 랜드연구소는 10kt급 핵폭탄이 서울에 떨어질 경우 23만5000명이 숨질 거라는 예상을 내놨다. 여기에 부상자까지 더해지면 인명 피해는 41만 명을 넘어서고, 방사능에 피폭된 134만 명이 병원으로 몰려들 것으로 내다봤다.
2005년 미 국방부 산하 국방위협감소국은 20kt 핵폭탄을 가정해 사망 113만 명 포함 총 275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1998년 미국 국방부는 15kt 원자폭탄이 터질 경우 사망자를 62만 명으로 예상하는 연구보고서를 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10kt일 때 사망자 수가 23만 명, 15kt이면 62만 명, 20kt을 가정하면 113만 명으로 늘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