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월 제조업 PMI 51.7..2년3개월만에 최고(상보)

by김경민 기자
2014.08.01 11:39:12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경제의 선행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제조업 PMI가 51.7로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1.4를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 2012년 4월 53.3을 기록한 이후 2년3개월만에 최고치다. PMI 50 이하는 경기 위축을, 이상은 확장을 뜻한다.

대기업 PMI는 52.6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고, 소형기업도 1.7포인트 상승한 50.1을 기록, 2012년 4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넘었다. 중형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50.1을 기록했다.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각각 1.2와 0.8 오른 54.2와 53.6으로 집계됐다.



이날 함께 발표된 7월 HSBC 제조업 PMI도 51.7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발표된 잠정치 52를 살짝 밑돌긴 했지만, 작년 1월 52.3을 기록한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치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주지엔팡(諸建芳) 중신증권(中信證券) 연구원은 “중국 경제 내부의 성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3분기에도 성장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웬(高遠) 하이통증권(海通證券) 연구원도 “정부의 미니 부양책은 계속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3분기 국내 생산과 대외 무역도 호전될 것”이라면서 “단기간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