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20선 웃돌며 순항..외국인·기관 `사자`

by장영은 기자
2010.12.17 11:36: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반등하며 2020선을 웃돌고 있다.

17일 오전 11시3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5.40포인트(0.77%) 오른 2024.64를 기록하고 있다. 한때 2025.02까지 오르며 올해 장중 최고치를 다시 쓰기도 했다.

미국 주택, 고용, 제조업 등의 미국 경제지표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높아진 경기 회복 기대감이 증시에 온기를 불어 넣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은 186억원, 기관은 972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에는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으나 이내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의 경우 펀드 환매 물량을 쏟아내던 투신권이 240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는 가운데 증권과 보험 쪽에서도 각각 447억원, 236억원의 순매수가 집계되고 있다.



지수가 연중 최고치 부근에서 순항하면서 증권업종이 4%대로 급등하고 있다. 은행업종은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 중이다. 반면 보험은 약세다.

기계와 운수장비, 건설 등이 선전하고 있다. 화학, 비금속, 섬유의복 등은 약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일부 종목들이 하락 전환하면서 내리는 종목이 더 많아졌다.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 등이 내림세로 돌아섰다. LG전자(066570), SK에너지(096770), LG(003550), LG디스플레이(034220), 하이닉스(000660) 등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와 KB금융(105560) 등은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