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제2롯데월드'임시사용승인 기자 설명회 Q&A

by김성훈 기자
2014.10.02 11:12:42

△서울시가 2일 저층부 임시사용을 승인한 송파구 잠실‘제2롯데월드’저층부. <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시가 지난 6월 9일 제출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신청을 2일 조건부 승인했다. 시는 안전확보·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반 대책이 마련됐고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현 시점에서 승인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시는 다만 그동안 점검해온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이행을 담보하는 차원에서 조건부로 승인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최근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오고 있는데 중국인 관광버스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인가

△관광객 뿐만 아니라 학생들도 많이 올것이다. 현재 199개 버스 전용 주차장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199대가 많은 숫자이긴 하지만 우천시나 특수 상황에 대비, 여유 버스 주차장을 확보하도록 협의중이다.

-고층부는 암반까지 들어갔다고 하는데 저층부도 굉장히 규모가 큰 건물이다. 지 하수위에 따른 안전이 확실한 것인가

△고층부 뿐만이 아니라 저층부도 암반까지 들어갔다. 내부적으로 저층부도 안전하다고 이미 결론을 내렸다.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조치를 취하는가

△공사중 물건이 낙하하거나 전기 누전, 인명 사고도 있었다. 저층부 건물 사용에 문제가 된다면 일부 구역을 사용 제한 해야 할 것이다. 그동안 고층부에 대한 점검을 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사용승인 과정에서 어느정도 판단했지만 혹시나 문제가 생기면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 사용제한을 할지 여부를 판단 하겠다. 화재의 경우에는 화재를 진압하고 부주의가 아닌 구조적인 결함 여부를 논의 하겠다.

-결정 과정에 있어 시민 의견을 받았다고 했는데 실제 프리오픈 기간중 시민들의 의견을 받았는가.

△ 우선 안전 부분은 전문가 도움을 받았고 시민들의 의견은 언론을 통해 모니터 했다. 또한 관계자들이 상주하면서 시민 의견을 들었다.

-실제 시민 설문을 진행한 것인가.

△그렇지 않다. 오해를 없애기 위해 설문조사는 하지 않았다.

-조건부 승인을 내건 이유들을 보니 어떤 구체적인 잘못에 대한 수정이 아닌 막연한 느낌을 준다. 재계쪽에서 기업에 대한 발목잡기가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는가.

△임시사용 승인에 대해 금지냐 취소냐 하는 부분은 법령사항이다. 임시사용 승인에 대한 부분은 객관적으로 이뤄진다. 계속해서 시 쪽에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고 건축물의 구조적인 문제 등 중대한 위험이 발생하면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업의 발목잡기라기 보다는 법령에 의한 조치라고 보면 된다.

-어떤 과정을 거쳐서 최종적인 판단을 하는 것인가.



△초고층 건축물은 전문가의 도움으로 판단을 하는 것인다. 그것으로 공무원의 전문성을 보완할 것이다.

-이번에 시민 자문단 점검을 했을때 지반이 약한 건물에 유례없는 고층 건축물이 들어서는 것인데 장기적인 안전 부분도 확인이 된 것인가.

△말씀드렸지만 이 건물은 암반부까지 기초가 됐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이 났다. 다만 석촌호수 문제는 지하수가 어디로 흐르고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용역을 통해 조사하고 상황을 판단하겠다.

-프리오픈 이전과 지금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는데 무엇이 달라진 점인가.

△그동안 전문가와 직원들이 점검을 하고 교통 시스템도 보완했다. 실제 운영 측면에서도 점검했다. 당장 사용해도 문제 없도록 조치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안전 부분에 신경썼다.

-롯데월드가 개장했을때 당시도 교통문제가 심했는데 어느정도 교통량이 예상되는지.

△이번 임시사용 승인과 관련, 잠실역 사거리는 교통량이 20%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조사 결과, 교통 예약제를 통해 13%정도 줄일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우리나라 최초로 주차장 유료화·예약제를 통해 강력한 수요관리 정책을 시행할 것이다. 잠실사거리 주변 주요 교차로 7곳에 대한 시설·구조 개선을 마쳤고 신호체계도 계속 수정중이다. 그리고 그 일대가 버스로 인해 혼잡한데 중앙버스차로 개설을 통해 버스 부분을 조정했다.

-지하수 문제로 지반침하 문제가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피해가 일어나는 경우 시 입장에서 보험을 적용할 것이다. 그 원인이 롯데측이라고 밝혀지면 롯데와 조율할 것이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대해서 시민들의 역할은 무엇이 있는가.

△공사장과 건축물은 시민 자문단과 함께 계속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다.

-한전 부지나 용산 등 차후 들어설 고층 건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이런식의 기준이 다른 고층 건물에도 적용될 것인지. 예상보다 프리오픈도 반년이 늦어졌는데 앞으로의 임시사용 승인시에 프 리오픈이다시 적용될수 있는지.

△초대형 건축물은 현재 관련 법규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건축물 초고층에 대한 기술이 강화되서 두번째로 모든 판단을 시 입장에서 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그때도 전문가들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두번째로 롯데임시 사용승인 신청에 대해서 반년이 늦어진 부분은 지하수나 안전에 대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다른 건물 적용문제는 상황에 따라 다를수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은 계속해서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변 교통이 악화가 되면 주차장이 폐쇄된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교통체증이 더 늘어나는 것 아닌가.

△여러 교통정책을 간안한 결과, 교통량이 7%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그 점이 관건이다. 시, 송파구청, 롯데, 경찰 등이 TF팀을 꾸렸다. 시와 경찰이 원활한 교통을 위해 준비중이다. 만일 문제가 추가적으로 발생하면 인력을 추가적으로 보충할 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교통 부분에 대한 안정에 대처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롯데측도 예약제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준비중이다. 시간이 지나서 정착이 되면 교통량을 조절할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