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등 소속·산하기관 휴관 연장

by장병호 기자
2020.04.05 14:39:03

코로나19 여파로 재개관 다시 미뤄
실외 공간은 개방…선·정릉 산책로 폐쇄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연장됨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을 비롯한 문화재청 소속·산하 기관의 휴관도 연장됐다.

문화재청은 5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5일부터 휴관 중인 문화재청 소속 및 산하기관의 관람시설에 대해 별도 공지시까지 휴관을 추가 연장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지난 2월 25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실내 관람시설을 휴관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휴관 기간을 2주씩 두 차례 더 연장했다. 이번 휴관 연장에 대해서는 “이용자 여러분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휴관 중인 문화재청 소속·산하 기관은 국립고궁박물관, 덕수궁 중명전, 창경궁 대온실, 여주 세종대왕역사문화관, 대전 천연기념물센터, 아산 충무공이순신기념관, 금산 칠백의총·남원 만인의총 기념관, 목포·태안 해양유물전시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조선왕릉 내 문화관이다.

경복궁을 비롯한 궁궐과 조선왕릉 등 실외 공간은 정상적으로 개방한다. 문화재 안내 해설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 서울 선릉과 정릉은 지난 4일부터 내부를 잇는 산책로를 폐쇄하고 외곽 산책로만 개방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산해진 경복궁 전경(사진=이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