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16.02.28 14:05:09
국가기록원, 여성독립운동자료집 첫 발간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유관순 열사와 같은 여성독립운동가가 180명에 이르는 것으로 처음 확인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3·1운동 97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여성독립운동가들에 대한 판결문과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수형기록카드’를 정리한 ‘여성독립운동사 자료총서(3·1운동편)’를 발간하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독립유공포상자 1만 4264명 중 여성은 270명(1.9%)에 불과하다. 특히 3·1운동 포상자 4832명 중 여성은 87명(1.8%)에 그치고 있다. 이에 국가기록원은 여성 독립운동사에 대한 연구를 지원해왔고 이번에 자료 발굴을 통해 추가 여성 독립운동가를 찾아낸 것이다.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카드에 따르면 이 시기에 수감됐던 여성독립운동가는 총 180명이다. 이 중 3·1독립운동에 참여한 여성독립운동가는 총 33명으로 집계됐다. 유관순 열사는 수감당시 18세(1902년생) 신장은 5척(151.5㎝), 평민, 정동여자고등보통학교(이화학당) 학생으로 분류됐다. 1919년 7월 4일 경성복심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및 소요죄로 징역 3년형을 받은 내용이 수형기록카드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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