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금리 상승기 최대 수혜…"주식 사라" [서학개미 리포트]

by이정훈 기자
2022.10.03 20:35:11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투자의견 `중립`서 `매수` 상향
목표주가도 46달러서 48달러로…현 주가대비 +19%
"금리상승 및 대출성장에 은행들 중 실적 개선 으뜸"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모기지 대출 금융회사인 웰스파고(WFC)가 시장금리 상승기와 대출 성장기에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일 수 있는데도 시장에서 이 부분이 과소 평가되고 있다며 월가에서 매수 추천을 받았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리처드 램스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웰스파고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Neutral)’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또 목표주가도 46달러에서 48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주가대비 19%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이에 웰스파고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 개장 전 거래에서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웰스파고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6% 하락 중이지만, 같은 기간 25%나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서는 양호한 실적이다.

램스덴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시장금리가 뛰고 대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웰스파고는 동종 은행들 가운데 매출 성장과 순이자수익(NII) 개선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또 규제 관련 비용 인플레이션 하에서 비용을 합리화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웰스파고는 경쟁사들에 비해 경기 침체를 잘 견뎌낼 수 있는 사업 포지셔닝을 확보하고 있고, 상대적으로 크레딧 리스크도 낮은 편”이라고 봤다.

아울러 램스덴 애널리스트는 “정확히 언제일 진 알 수 없지만, 웰스파고가 자산 상한선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이익이 훨씬 더 큰 폭으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주당순이익(EPS)이 현행 전망치보다 14% 정도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