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피용익 기자
2020.02.27 09:10:39
지속성장연구소 분석…현대차·LG·SK·롯데도 '10만 클럽'
고용 성장률은 SK가 1위…10년간 임직원 185% 증가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30대 그룹 임직원 5명 중 1명은 ‘삼성맨’으로 조사됐다. 삼성의 고용 인력은 지난해 기준 25만103명에 달해 30대 그룹 중 고용 포지션이 18.5%에 달했다. 삼성이 한국에서 고용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속성장연구소는 27일 한국CXO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2010년~2019년 30대 그룹 고용 변동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9년 기준 10만명 이상 직원을 두며 ‘고용 10만 클럽’에 가입한 그룹은 5군데로 확인됐다. 삼성 이외에 현대자동차 16만2153명(12%), LG 15만1898명(11.3%), SK 10만4427명(7.7%), 롯데 10만1493명(7.5%)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에는 삼성과 현대차 2곳만 고용 10만 클럽에 이름을 올렸는데, 10년새 3곳이 더 추가됐다.
SK의 고용이 10년 사이에 크게 늘었다. 2010년 당시 SK 그룹의 고용 인원은 3만6642명이었다. 그러나 2019년까지 185% 성장하며 가장 높은 고용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2012년(5만2267명) 이후 7년 연속 고용 규모가 확대됐다.
‘5만 클럽’에는 CJ(6만8036명), 신세계(6만6650명), KT(6만1619명) 3곳이 포함됐다. CJ는 2019년 재계 자산 순위는 14위이지만 고용은 6번째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30대 그룹 계열사 중 고용 ‘1만 클럽’에 가입한 곳은 모두 25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25개 기업의 직원 숫자만 해도 58만7300명 수준이었다. 이 중 삼성이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