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영환 기자
2016.06.14 09:34:24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에 대해 “최측근이 서울메트로 감사로 임용됐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구의역 사고를 대선후보 공격용으로 쓰는 저의가 궁금하다”고 맞받았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원내대표가 구의역 사고를 다루면서 문 전 대표와 지용호 감사가 같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공격했다”며 “구의역 사고는 안전 문제고 19살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 조건에 대한 문제인데 이를 대선후보 공격용으로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구의역 사고 직후 사퇴한 지용호 서울메트로 전 감사가 문 전 대표의 최측근 인사라며 임용 경위를 확인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문 전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우 원내대표는 “(구의역 사고를)정쟁문제 비하시키는 태도를 보며 분노 하지않을 수 없다”며 “첫 이슈를 이런 식의 정쟁으로 시작하나. 이것이 협치고 상생이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집권당의 위기 모면을 위한 꼼수”라며 “전국민이 개탄할 것”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