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실나이, 한국産 캐릭터 우리옷 '꼬마크' 론칭

by김미경 기자
2014.05.13 10:16:30

거북이·불로초 등 십장생 활용 눈길
티셔츠·액세서리 등 다양하게 구성
10~20대 겨냥..평균 3만~7만원 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개량한복기업 ㈜돌실나이는 젊은 세대를 겨냥한 우리 옷 브랜드 ‘꼬마크’를 론칭하고 인사동에 첫 매장을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꼬마크는 작고 귀여운 어린아이를 뜻하는 우리말 ‘꼬마’와 독창성이 풍부한 디자인을 뜻하는 표현의 ‘유니크’를 합성한 이름이다.

돌실나이는 거북, 사슴, 불로초 등 10가지 문양을 새롭게 발굴, 우리의 민화 ‘십장생도’를 원형으로 한 캐릭터를 활용하되 전통 복식의 고정 이미지를 탈피해 우리옷의 새 화법을 제시한다 목표다. 다만 기존 서양 캐주얼 의류와는 차별성을 지향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10~20대를 겨냥한 만큼 티셔츠와 소품 등 제품 구성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도 티셔츠 같은 경우 3만~7만원대로 일반 캐주얼 의류와 비슷하게 책정했다. 소품 및 장신구(액세서리)는 1만~6, 7만원대다. 드레스 및 블라우스도 판매한다.



김남희 꼬마크 대표는 “한복이 한국을 대표하는 이미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과 동떨어져 있는 현실을 극복하고 싶었다”며 “십장생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담아 한국의 젊은이들이 즐겨 입는 옷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꼬마크는 온라인몰(ccomaque.com)을 판매 거점으로 하고, 8일 부산 광복점에 이어 6월 초에는 삼청점 등 갤러리와 편집매장 내 숍인숍 입점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꼬마크 캐릭터 발굴 작업은 일러스트 동화 작가 박수지와 협업을 통해 이뤄졌으며 캐릭터 원화와 꼬마크 의상 및 소품 이야기를 담은 도서 ‘100% 장생-우리에게 전해오는 열가지 신비한 영물 이야기(박수지·이상환 저|도서출판 디자인 로커스)’를 발행한다.

이와 함께 캐릭터 진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100% 장생’ 전(展)을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창의물류 ‘낳이’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