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 美 품질만족도서 벤츠·BMW 제쳤다

by김보리 기자
2010.08.12 11:23:53

美 `스트래티직비젼社 조사, `제네시스` 2년 연속 1위
벤츠 C클래스·BMW 3시리즈·인피니티 G37 제쳐
미국 켈리블루북社 `품질 브랜드 조사`에서 최초 톱5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를 제치고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미국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도 일본 닛산을 누르고 `톱5`에 들어가는 등 미국 시장에서 승전보를 쏟아내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미국의 자동차 전문 조사 업체인 `스트래티직비젼社(Strategic Vision)`가 실시한 올해의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제네시스가 준고급차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품질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신차를 구매한 고객 2만9037명을 대상으로 17개 부문에서 차량 품질만족도(TQI, Total Quality Index)를 조사한 것이다.

제네시스는 준고급차 부문(Near-Luxury Car)에서 914점을 획득해 벤츠 C클래스, BMW 3시리즈, 인피니티 G37, 폭스바겐 CC 등 동급 경쟁차들을 제치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위에 랭크됐다.

스트래티직비젼社는 "현대차 제네시스는 뛰어난 품질,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함, 인상적인 기능을 무기로 가장 치열한 자동차 경쟁 부문 중 하나인 준고급차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1995년부터 진행된 스트래티직비젼社 품질만족도 조사는 구입 만족도와 성능, 사용 만족도 등 전반적인 품질만족도에 대해 조사, 연간 1회 발표하고 있다.

▲ 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는 또 사상 처음으로 미국 소비자 브랜드 선호도 `톱 5`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12일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 블루북에서 실시한 `신차 구입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브랜드`조사에서 일본 닛산을 제치고 처음으로 `톱5`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켈리블루북 조사는 지난 2분기에 신차 구입을 고려한 미국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의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미국 포드 29%, 도요타 22%, 시보레 21%, 혼다 20%, 현대차가 19%를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켈리블루북社의 조사결과가 미국 신차 구매자들의 차량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이 결과가 하반기 대거 출시되는 신차의 판매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