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0.02.23 15:05:1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3일 정오 기준 부산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가 1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자가 전체 확진자의 절반인 8명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에서 확진자가 11명 더 발생한 사실을 알리고 추가 확진자의 예상 감염경로를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 부산 1번째 확진자(19·남성·동래구) 동선에 포함됐던 온천교회 연관자가 7명 더 발생했다.
역학 조사 결과 1번 확진자는 지난 19일부터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해 2층에 머물렀다.
8번(21·남성·동래구), 9번(21·남성·동래구), 10번(46·남성 동래구), 11번(26·여성·북구)과 14번(32·남성·동래구), 15(19·남성·동래구), 16번(33세·남성 금정구) 확진자도 온천교회와 연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박 2일 일정으로 수련회를 다녀왔고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은 150명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 조치하고 지난 2주간 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자가격리하도록 했다.
시는 “온천교회를 방문하고 증상이 있는 분은 관할 보건소 연락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온천교회도 교회 성도 중 확진자 발생 사실을 알린 뒤 전날 새벽 4시 이후로 모든 집회에 성도들이 모이지 않도록 했다. 이날 예배는 가정에서 영상 예배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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