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서 보내는 ‘별 헤는 밤’

by조선일보 기자
2007.03.08 12:00:00

한국관광공사 추천 3월 여행지

[조선일보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3월 여행지’는 하나같이 ‘즐거운 공부’가 키워드다. 목포 국립해양유물전시관부터 백제역사문화관에 이르기까지, 여행길에 둘러보면 절로 공부가 되는 박물관과 전시관을 소개한다.



목포시 용해동 갓바위 공원 바닷가에 자리잡은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해양박물관이자 수중발굴조사 전문기관이다. 신안군 증도 앞바다, 완도군 어두리 앞바다에서 인양된 난파선 유물을 구경할 수 있다. 어촌 민속실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배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다. 전통 노젓기 체험, 바닷소리 듣기 코너도 있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맞은 편에는 목포 자연사 박물관의 자연사관과 문예역사관도 들어서 있다. 인근에 남농 허건의 작품을 전시한 남농기념관, 한국산업도자 전시관도 있어 한번에 둘러보기 좋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 (061)270-2000, www.seamuse.go.kr 목포자연사박물관 (061)274-3655, http://museum. mokpo.go.kr

▲ 바위가 당당하게 서 있는 형상? 영암 ''이다. / 사진=여행작가 이동미



동강사진박물관, 조선민화 박물관, 책 박물관, 곤충박물관…. 강원도 영월은 명실공히 ‘박물관 마을’로 불릴 만 하다. 와석리 김삿갓 계곡 언덕배기에 자리잡은 조선민화 박물관에서는 호랑이와 까치가 등장하는 ‘작호도’, 현란한 용 그림 ‘운룡도’를 구경하고, 영월군청 옆 동강사진박물관, 산골 폐교의 변신이 돋보이는 영월 책 박물관과 곤충박물관(59번 국도 인근)을 찾아가자. 영월읍 봉래산 꼭대기에 있는 별마로 천문대에서의 별 구경도 놓칠 수 없다. 조선민화박물관 (033)375-6100, www.minhwa.co.kr 영월책박물관(033)372-1713, www.bookmuseum.co.kr 영월 곤충박물관(033)374-5888, www.insectarium.co.kr 동강사진박물관 (033)375-4554, www.dgphotomuseum. com 영월 별마로 천문대 (033)374-7460 www. yao.or.kr





충남 부여군 규암면 합정리에 위치한 백제역사문화관은 국립부여박물관처럼 출토된 유적과 유물 전시 중심이라기 보다는 멀티스크린 등 첨단 영상과 다양한 모형을 이용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재미있게 보여주려는 공간. 부여 읍내에서는 정림사지 옆에 들어선 정림사지박물관에서 백제불교건축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정림사를 12분의 1 크기로 축소, 복원한 ‘정림사 모형’을 구경하고 나와 정림사지 5층석탑을 감상하자. 부여의 인삼박물관(예약 필수)도 이색 공간. 심마니 복장을 빌려 입고 (가짜)산삼을 찾으면 ‘심봤다!’를 외치는 이색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백제역사문화관 (041)830-3400, www.bhm.or.kr 인삼박물관 (041)830-3224, www.kgc.or.kr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의 해녀박물관에서는 해녀의 일상이 제주 민요 ‘해녀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해녀옷 입어보기, 물허벅 등에 지기 등 해녀 체험관도 있다.

북촌 돌하르방 공원서는 제주 각지에 흩어진 48개의 돌하르방 모형을 구경할 수 있다. 산책 코스도 근사하게 꾸며놓았다. 일본군이 주둔했던 미로형 지하요새에 들어선 평화박물관, 서귀포 감귤박물관도 들려볼 만 한다. 제주해녀박물관(064)782-9898, www. haenyeo.go.kr 북촌 돌하르방공원 (064)782-0570, www.dolharbangpark.com 평화박물관 (064)772-2500, www.peacemuseum.co.kr 서귀포 감귤박물관 (064)710-6611 www.citrusmuse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