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6이닝 무실점' LG, KIA 홈 3연전 싹쓸이...리그 선두 수성

by이석무 기자
2021.06.20 20:16:25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0으로 승리 거둔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선두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최근 4연승 및 KIA전 5연승을 이어갔다. 38승 26패를 기록, 리그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반면 KIA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LG는 초반 두 번의 만루 찬스에서 적시타 없이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LG는 1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채은성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우익수 쪽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말에는 볼넷 2개와 홍창기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이형종, 김현수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2점을 추가했다. 채은성도 KIA 구원투수 이승재를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뽑아 1점 더 달아났다.

5회말에는 LG의 타자 유망주 문보경의 홈런포가 터졌다. 문보경은 KIA 세 번째 투수 박준표의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빨래줄처럼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을 6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승(3패)째를 달성했다. KIA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지독하게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끝내 영봉패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