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이어 스위스서도 식수원 방사능 물질 검출 의혹

by정재호 기자
2013.07.25 10:59:0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다시 터진 일본 방사능 유출 사고가 한국 등 주변국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스위스에서도 방사능 누출 의혹이 최근 제기돼 유럽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의 지상파인 ‘FOX 뉴스’는 스위스 로잔의 유명 주간지인 ‘르 마탱 드망쉐’를 인용해 과학자들이 식수와 연관된 스위스 호수 밑바닥의 퇴적물에서 방사능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비엘 호수 인근에는 뮐레베르크 원자력발전소가 위치해 있어 아마 이곳에서 방사능 물질이 흘러나온 게 아닌 가 과학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 후쿠시마에서 나온 초고농도 방사능과는 다르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스위스 호수의 방사능 물질 검출은 사람의 인체에 아무런 위험을 미치지 않는 수준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번 발견은 안전실무를 강화하고 스위스 북서부의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발전소에서 ‘세슘 137’을 침전시킨 건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2000년 이후 스위스 정부는 약 20km 떨어진 식수원인 아르 강으로의 오염물 차단을 지속적으로 행하고 있어 실제 국민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12년 뮐레베르크에서는 8000명이 모인 가운데 뮐레베르크와 베츠나우 원전의 가동을 즉각 중단하고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는 대규모 평화 가두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