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첫 승 올린 안송이, 10개월 만에 2승..팬텀클래식 우승

by주영로 기자
2020.09.27 15:59:34

KLPGA 팬텀클래식 최종 10언더파 206타 우승
장하나, 허다빈, 장수연 등 공동 2위 그룹 1타 제쳐
지난해 ADT캡스에서 237개 대회 만에 첫 승 신고
10개월 만에 2승..우승상금 1억2000만원 받아

안송이가 2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영암(전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 데뷔 10년 만에 236전 237기에 성공했던 안송이(3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통산 2승째를 올렸다.

안송이는 27일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안송이는 장하나(28) 등 5명의 공동 2위(9언더파 207타)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은 1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로 열린 ADT 캡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 10년, 237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올렸던 안송이는 10개월 만에 2승에 성공했다.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안송이는 경기 초반 5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8번(파5)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단독 선두로 앞서 나갔다. 13번홀(파4)에서 그린 밖에서 친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쳤고, 약 1.5m 거리의 파 퍼트가 빗나가 1타를 잃었다.



안송이가 보기를 적어내면서 6명이 공동 선두를 이뤄 우승 경쟁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다.

혼전 속에서 안송이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앞서 나갔다. 티샷을 1.2m에 붙이면서 버디에 성공, 1타차 단독 선두가 됐다. 이후 4개 홀을 파로 지켜내며 1타 차 우승에 성공했다.

장하나와 장수연(26), 박채윤(26), 허다빈(22), 김우정(22) 등 5명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주목받았던 유현주(26)는 합계 1언더파 215타를 기록, 상금 1위 박현경(20) 등과 함께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