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합병하는 삼성중공업·삼성엔지니어링 '강세'

by임성영 기자
2014.09.01 10:07:27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삼성중공업(01014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거래 재개 후 강세다. 합병 소식이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일대비 4.04% 상승한 2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5.48% 오른 6만7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합병 비율은 1:2.36으로 삼성중공업이 신주를 발행해 삼성엔지니어링 주식 1주당 삼성중공업 주식 2.36주를 삼성엔지니어링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오는 10월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12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양사 합병은 삼성엔지니어링에는 소폭 긍정적, 삼성중공업에는 중립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취약한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점이 긍정적이며 장기적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해양플랜트 시장에 진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성중공업의 경우 엔지니어링 역량을 지닌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으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두 회사 모두 이익 개선 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측면에서 이익 가시성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