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新동반성장' 밑그림은…협력사 경쟁력 강화→상생

by이다원 기자
2022.05.26 10:00:00

경남 창원서 81개 협력사와 협력회 정기총회 개최
협력사 ESG·공정거래 역량 키울 지원방안 공유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모습.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LG전자가 협력사와 한자리에 모여 올해 사업방향과 동반성장 방안을 공유하며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LG전자는 경남 창원시 창원R&D센터에서 81개 협력사 대표와 ‘LG전자 협력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속 가능한 상생을 모색했다고 26일 밝혔다.

협력회 정기총회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 LG전자는 협력사에 경영 현황과 사업방향을 소개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협력사의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ESG 역량 강화, 공정거래 문화 조성을 위한 지원방안 등도 공유했다.



LG전자는 △경쟁력 강화 △차세대 기술 개발 △자금 지원 △교육 지원 △인프라 개선 등 5대 상생과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사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협력사의 제조 경쟁력·생산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 공장 구축, 자동화 설비 투자를 위한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LG전자 자동화 시스템 전문가를 파견해 생산제품 복잡도를 낮추고 제조 공법을 자동화 시스템에 맞게 바꾸는 등 기술도 전수한다.

지난 2015년 도입한 상생결제 시스템은 3차 협력사까지 확산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1차 협력사에 지급한 물품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모든 협력사가 결제일 전에 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2·3차 협력사는 결제일에 앞서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물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다.

협력회 회장을 맡은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는 “시장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혁신을 통해 변화의 물결에서 함께 새 흐름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왕철민 LG전자 구매·SCM 경영센터장은 “협력사가 품질뿐만 아니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며 “협력사의 제조경쟁력과 자금유동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상생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