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장관 “평택항 컨테이너 사고, 철저히 조사해 엄중 처리”

by최정훈 기자
2021.05.10 10:14:36

안 고용장관, 첫 고용노동 위기대응TF 대책회의 주재
“유사작업 사업장도 긴급 점검…재발 방지 만전”
“청년층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 확대…신산업 분야 발굴”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평택항에서 작업 중이던 20대 청년이 숨진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열린 고용노동 위기대응 TF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안 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취임 후 첫 고용노동 위기대응TF 대책회의를 주재해 “최근 평택항에서 불의의 사고로 23살의 청년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이어 “5월 중 유사작업 사업장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관계 부처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이달 중 평택 및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 내 컨테이너 하역 사업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안 장관은 또 “최근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는 조선, 철강업 등에서 중대재해가 다발하고 있다”며 “재해발생 고위험사업장에 대해 안전관리자 증원을 지도하고, 안전보건진단 및 개선계획수립명령 등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사업장의 안전보건체계가 잘 작동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장관은 청년 고용을 중심으로 최근의 고용개선세가 확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자리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제2의 벤처붐 확산과 BIG3, DNA 등 신산업 육성을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그러면서 “특히, 청년고용 활성화 대책 관련 청년 디지털 일자리사업, 특별고용촉진장려금 등 주요사업의 차질없는 이행을 점검해 나가겠다”며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맞춤형 취업지원과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등 유망분야 직업훈련을 강화해 청년층의 신속한 노동시장 진입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또 “취약계층에 대한 직접 일자리와 취업·생계지원을 강화하고, 노사공동의 고용유지 노력도 지속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고용안전망이 국민들의 일자리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고용보험 적용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및 고용장려금 실효성 제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장관은 “7월부터는 주 52시간제가 5인 이상 전 사업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기업들이 주 52시간제 준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탄력·선택근로제 등 제도를 보완하고, 컨설팅, 인건비지원 등 안착방안도 지원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 지방관서에서는 기업들이 개편된 제도와 각종 지원책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안내를 강화하고 현장 지도에도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