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코로나19 백신 소식에 훈풍…하루 만에 상승 출발

by유준하 기자
2020.07.13 09:21:41

외인·기관 동반 매도 속 개인 홀로 ‘사자’
업종별 대부분 오름세
시총 상위株는 혼조..삼성전자, LG화학 1%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3일 코스피 지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출발했다. 장이 개시된 지 1분 만에 잠시 217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14.99포인트) 오른 2165.2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시장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4% 상승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5%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0.66% 올라 1만617.44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환자의 사망률을 통상적 치료법과 비교해 60% 이상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으며 화이자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바이오엔테크의 위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규제 당국에 백신 허가를 신청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수급별로는 개인만이 홀로 497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억원, 448억원씩을 팔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60억원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9원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오름세다. 보험, 화학, 운수장비,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금융업, 은행, 증권, 전기전자, 유통업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제조업, 의약품, 의료정밀, 종이목재, 철강및금속, 건설업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반면 섬유의복, 기계, 서비스업 등은 1% 대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우(005935), 삼성SDI(006400) 등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LG화학(051910)이 1% 넘게 오르고 있으며 현대차(005380)도 1.73%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 NAVER(035420)는 2%대 하락을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035720)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5% 대 하락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는 수소 관련 정책 수혜가 기대된다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 두산퓨얼셀(336260)이 5% 넘게 오르고 있다.